성공할 남자 고르는 방법 – 세이노의 가르침

최근 세이노 작가님의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깊은 감명을 넘어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나도 버릴 것 없이 다 읽는 것이 좋겠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좋은 글을 공유하고 싶어 일부 소개합니다. 세이노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은 반성하세요 ㅎㅎ

 

썸네일

 

성공할 남자 고르는 방법

 

원제: ‘내 딸들아. 이런 놈은 제발 만나지 말아라’

 

결혼 상대자를 만나려는 여자에게 주는 조언은 다음과 같다.

• 여자에게 있어 사랑은, 특히나 지금의 세상에서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갖추고 있을 때 보다 더 완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라. 또한, 너희의 결혼 생활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남편이 될 남자보다는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 식구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여라.

• 효도를 지상 의무로 생각하는 남자, 부모 말에 절대복종하는 착한 남자, 마마 보이, 부모 인생을 대신 살아 주려는 남자, 과묵하고 말 없는 남자, 가족보다 친구가 먼저라고 떠들고 다니는 남자, 제사 안 지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남자 등 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째서 나는 ‘효도를 지상 의무로 생각하는 남자’를 내치는 것일까?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면 효자와 불효자에 대한 수많은 구전 설화들이 등장하지만 내가 근대에서 읽었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찾지 못하였기에 여기에 간략히 쓴다.

 

이야기

 

 어느 마을에 원님이 새로 왔는데 그 마음에는 유명한 효자도 있었고, 악명 높은 불효자도 있었다. 원님은 그 효자와 불효자가 각자 홀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을 알고는 두 사람을 불러서 효자를 칭찬하고 불효자에게는 “너도 효자가 하는 행동을 따라서 하면 효자가 될 수 있다'”고 하며, 효자를 따라가 어떻게 아버지를 모시는지 보고 배우라고 하였다. 그래서 불효자가 지켜보니, 밥상을 차린 후 자기가 먼저 숟가락으로 국을 먹어 본 후 아버지가 드시도록 하였고, 밤이 되니 이불을 깔아 놓고 그 속에 들어가 있다가 아버지가 오기를 기다렸으며, 아침에는 아버지 옷을 먼저 입고 있다가 아버지가 깨어나자 벗어서 입혀 드리는 것이었다.

 불효자는 “효자 되는 거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와, 밥상을 차려 가져간 후 자기가 먼저 숟갈로 국을 먹어 보았는데 그 순간 아버지가 밥상을 엎으며 소리쳤다. “이제는 네가 애비 음식까지 위아래 없이 처먹는구나!” 불효자는 그게 아니라고 말을 하려고 하였으나 숟가락이 날아왔다. 밤이 되어 이불을 깔아 놓고 그 속에 들어가 있었더니 아버지는 그 광경을 보자마자 발길질을 하며 소리 쳤다. “이제는 네가 애비 잠자리마저 뺏는구나.” 불효자는 그게 아니라고 말하려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주먹이 날아왔다. 불효자는 말도 못 하고 씩씩거리다가 아침이 되자 마지막 과제였던 아버지의 옷을 입고 기다리기를 하였다. 아버지는 눈을 뜨자마자 아들이 자기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더니 “이 쌍X의 새X야. 이제는 애비 옷까지 탐내냐” 라며 덤벼들어 옷을 찢었다.

 

다시 세이노님의 글로 돌아와서

이 구전 설화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효자나 불효자나 똑같이 그 부모가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다.
종종 독자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는다. “젊었을 때 집에서 폭력을 행사하 고 바람까지 피우면서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이십몇 년 만에 형편없는 몰골로 집으로 왔는데….”, “나를 중고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시켜 생긴 돈으로 화투치고 명품 사던 엄마가…”, “아버지가 지금까지 전 재산을 사업한다고 하면서 다 날려 왔는데 저에게 보증을 서 달라고 하시네요.”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사례들이 수북하지만 생각한다.

내 조언은 한결같았다. “부모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 내가 기부를 하면서 절대 돕지 않는 대상이 있다. 자녀가 있음에도 아무도 찾지 않고 쪽방에서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이다. 어느 종합병원에서 그런 노인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하면서, 3명의 자녀가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불효자식들이라고 하며 지원을 요청하였을 때 내 대답은 “그 인간이 예전에 인간 말종이어서 그런 겁니다. 지원할 생각 없습니다”이었다.

 

이런 말을 하시는 이유

딱 하나만 물어보자. 너희 부모는 흥청망청 돈을 써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너도 잘 아는데 네가 결혼 후 어렵게 장만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겠다고 하면 즉시 “네, 그렇게 하세요”라고 할 것이냐? 어쨌든 지금쯤이면 내가 왜 효도를 지상 의무로 생각하는 남자, 부모 말에 절대복종하는 착한 남자를 피하라고 하였는지 이해하였기를 바란다 (나는 내 자식들이 내게 불효를 하면 내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자식들이 못돼 먹어서 그렇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과묵한 남자는?

그렇다면 과묵하고 말 없는 남자는 왜? 평생을 같이 살 상대인데 말이 없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잘 모를 것이고 식사를 하면서도 조용히 밥 만 먹을 것이고… 그래도 좋을까?

보증을 잘못 서서 재산 날리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는 친구 보증을 셨던 사람들이다.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남편이 가족을 희생시킬 수도 있는 행동을 할 경우, 그것을 감수할 여자가 과연 세상에 있을까? 장사를 하건 사업을 하건 봉급생활을 하건 간에 부자가 되기에는 애초부터 색이 노랗다고 내가 단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략)

 

추신

세이노가 멀리하라고 말한 남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 죽겠는데, 혹은 이미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어쩌냐고 내게 묻는다면? (실제로 가끔 이런 메일을 받았었다.)
내(세이노님) 대답: “나도 모른다.”

 

2022년에 다시 재출간하며 하신 말

위의 글을 쓴 게 아마 20년 전쯤인데 지금 와서 고백하자면 그때만 하더라도 나는 내 세대가 그러하였듯이 여자는 대학을 졸업하면 직장 조금 다니다가 결혼을 하고 주부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였다. 여자들의 세계가 요즘 처럼 변할 것으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젊은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에게도 반드시 결혼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독신으로 사는 것도 삶의 한 유형이라고 말하곤 한다.

 

마치며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는 말도 무엇인지 알겠고 생각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음을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